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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이야기

영화 더 바(The Bar, El Bar)

by ShinyJin 2018. 2. 6.

지난 일요일 저녁 케이블 스크린 채널에서 우연히 본 영화인데 간략히 후기 적어보려고 합니다. 

스페인 영화인데 장르는 스릴러이고요.

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6월 개봉했는데.. 개봉한 줄도 모르게 조용히 지나간 영화네요..;;

 

 

(영화 카피인 '목숨을 걸고 커피를 주문하는 곳' 이건 살짝 오버네요)

 

마드리드 시내 어딘가에 있는 작은 음식점에 우연히 같은 시간에 머무르게 된 손님들이 갑작스러운 위험에 닥치고 

공포스러운 상황에 처하면서 인간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영화였어요.

좁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에 직면하자 살기 위해서 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인데

영화 진행은 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몰아갑니다. 그래서인지 처음만 잠깐 볼까 하다가 끝까지 보게 되더군요. 

과연 이 영화의 끝이 어떻게 될지 궁금해져서 지켜봤죠. 

 

그런데 사실 개연성이 좀 애매한 영화였어요. 자세한 내용을 적으면 스포가 되니 생략합니다만...

그들이 죽음의 공포에 처하게 된 상황이... 좀 어이없게 전개되죠. (일처리를 이상하게 하는 스페인 정부;;; 배경이 요즘 시대인데..;;)

그리고 거의 시작부터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너무 까칠하고 예민하달까... 죽음의 공포가 시작되기 전부터도 말들도 많았고요^^

위험이 드러나자 서로 경계하고... 배신을 밥먹듯이 하고... 금방 편을 들었다가 잠시 뒤에 배신하고.. 

영화 내에서의 시간은 6,7시간? 정도 시간이 흐르는 것 같은데 그 동안에 난리도 아니었네요. 

우리 정서하고 좀 안맞는것 같기도 하고.. 이 영화는 좀 그랬습니다. 그래서인지 네티즌 평점도 낮더군요^^

 

저 포스터의 제일 오른쪽 구석에 무서운 인상의 남자는 정신이상+마약+알코올 중독자 부랑자인데.. 이 사람이 영화의 흐름을 광란의 도가니로 끌고 가는데 큰 몫을 하죠^^;;; 뭔가 잘 진행될만하면 저 사람이 급 끼어들어 분위기를 휘저어 놓고...

주연급 조연이라 할 만큼 비중이 많아서... 덕분에 영화가 매우 정신 없어집니다..

 

일부러 찾아볼 영화는 아니고.. 케이블티비에서 한번 더 해준다면.. 우연히 접하게 되면.. 그냥 한 번쯤 볼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.^^

저런 상황에 처하면 저렇게 돌변하는 사람들이 있구나.. 세상에는 이런 영화도 있구나.. ^^;

특이한 영화였어요^^ 아주 재밌지는 않았지만 끝까지 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이고 기억에 남아 적어보네요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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